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인 1598년(선조31) 진주와 곤양 등지에서 잇단 패배를 당한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은
10월 초하루에 일본군이 차지하고 있던 이곳 선지리성을 포위하고 격전을 별었다. 싸움이 한창 진행 될 즈음 아군진영에서
탄약상자가 폭발하여 전열이 흐트러졌다. 마침 성안의 일본군으로 부터 기습을 받은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결국 많은
전사자만 남기고 후퇴하였다. 전투가 끝난 뒤 일본군은 전과를 본국에 알리기 위해 전사한 시체의 귀와 코를 베어 일본으로
보낸 뒤, 시체의 목을 베어 한데 모아 무덤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조선.명나라군의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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