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로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며느리밥풀꽃 전설
옛날 어느 마을 가난한 집 아들이 혼인을 하여 며느리가 들어 왔다.
당시는 흉년이 계속되는 시기여서 웬만한 집안에서는 끼니를 이어가기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아버지 생신날이 되어 며느리는 귀한 쌀을
한 줌 내어 밥을 지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 밥상을 차려 드리고 나서
솥을 씻으려다가 솥뚜껑 안에 붙은 밥알 두 알을 보고 얼른 입에 넣는데,
마침 시어머니가 들어와 그것을 보고 말았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부엌일을 하면서 항시 자신의 몫을 감추었다 먹는
것으로 오해하고 내쫓아버렸다. 억울하게 내쫓긴 며느리는 고갯마루에 앉아
울다가 자신의 결백을 내보이기 위해 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고 말았다.
나중에 그 사실을 깨달은 어머니와 아들은 그 시체를 거두어 선영에 묻었
는데, 다음해 그 무덤에 하얀 밥알을 입에 문 것 같은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그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화했다 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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