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현 해수욕장을 스쳐 안으로 깊숙이 들면 예구 마을에 닿고, 그곳에서 작은 산 하나를 오르면 눈앞에 내도가 다가선다. 내도를 향한 밑의 산자락이 바로 공곶이다. 경사가 심한 이곳에 돌담을 쌓고 화초를 심어 원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놓았다.
이곳은 부부가 힘을 합쳐 계단식 다랭이 농원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가파른 땅에 돌을 모아 쌓고 그곳에 화초를 기른 인간 승리의 현장이다.
울창한 나무숲 아래, 돌담 사이로 빠져나가 해안에 이르면 동글동글한 자갈이 깔린 해변이 나온다. 몽돌빛이 광택이 나는 것은 원시의 숲을 스치고 맑고 푸른 바다에서 논 해수가 시나브로 문지른 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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