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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통영·거제·고성

거제 여행, 청마 유치환 기념관과 생가

by 생각의 섬 2023. 11. 25.

청마기념관과 생가

청마 선생의 문학적 평가와 달리 친일행적으로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유치환 선생의 생가와 출생에 대해 통영과 거제의 청마 쟁탈전이 한창이었다.

통영은 선생의 출생을 1908년 7월 14일(음력)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에 출생, 통영에서 보통학교를 입학하였다고 적고 있고 거제는 둔덕면 방하리 507-5번지인 이곳에서 1908년 7월 14일(음력) 출생이라고 적고 있다.

한 사람이 두 곳의 출생지가 생긴 셈이다.

 

 


 

거제 청마기념관과 생가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2길 6

T. 055-635-8340

• 개방시간 :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 관람요금 : 무료

• 주차요금 : 무료

- 전용주차장 있음

 

 

 

 

방하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다 만차라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청마기념관은 예전 둔덕 기성이나 산방산비원 방문 때에도 방문을 하였고 거제에 1여 년 살 때에도 자주 방문하였다.

 

 

기념관은 1층과 2층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 전시실은 청마의 영상시 20선과 프로젝트 영상, 둔덕의 전경이 디오라마로 만들어져 있다.

2층 전시실은 청마의 생애와 삶, 청마의 자취와 체취 등을 볼 수 있다.

 

 

 

요즘 타 지역 문학 기념관을 방문하면 문학에 대한 느낌이 오는데 이곳 청마기념관은 교회 방문하는 느낌이다.^^

 

 

선생님의 서신이 담긴 편지며 글들이 전시되어 있다.

 

 

旗빨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야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표ㅅ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닮은 마음을

맨처음 공중에 달줄을 안 그는

-시집 [청마시초]

학창 시절 많이도 외우고 외웠던 시다.

 

 

 

가까이 다가서니 유치환 문학과 사상에 대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청마 생가는 기념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안 오던 사이 동상이 생겼다.

 

 

 

 

여러 번 방문이지만 입구에 붉은 박태기나무가 꽃 피었을 때가 가장 생각나는 입구다.

 

 

그다지 큰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중간에 뜬금없는 유치환 약력이라 적힌 스테인리스강이 거슬린다.

옛집에 맞게 고풍스러웠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직업병 인가?

 

 

짝 잃은 고무신 한 짝이 보인다. 동네 고양이나 강아지가 물고 간 모양이다.

 

 

 

자신의 전시관을 올려다보는 청마의 동상이다.

생전 자신의 기념관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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